제19장 은폐

둔탁한 쿵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.

데이비드의 손이 한 여자의 비극적인 운명이 담긴 파일과 마닐라 봉투를 억누를 수 없는 힘으로 광택 나는 나무 책상 위에 내리쳤다.

조용한 사무실에 큰 소음이 울려 퍼지자 책상 위의 펜꽂이가 튀어 올랐다.

그의 큰 체구가 격렬하게 흔들렸고, 그는 책상에 손을 짚어 몸을 지탱하며 간신히 똑바로 서 있었다.

데이비드의 머리는 축 늘어져 있었고, 머리카락이 눈을 가려 시야를 가렸다. 보이는 것이라곤 거칠게 오르내리는 가슴과 극심한 압박감으로 불거진 손등의 핏줄뿐이었다.

한 여자는 출산 합병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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